VA서 2개월 영아, 폭염 속 차량 방치로 사망…어머니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
<앵커>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에서 생후 2개월 된 남아가 뜨거운 차량 안에 장시간 방치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가 차량에 아이를 남겨둔 채 근무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학대 및 아동방임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에서 생후 2개월 된 남아가 폭염 속 차량 안에 방치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0일 오후 5시 15분경 스폿실베이니아 카운티 셰리프 사무소에 “의식이 없는 영아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러났습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한 상점 내부에 있었으며, 즉시 인근 메리 워싱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생후 2개월 된 남아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기록에 따르면 아이의 체온은 107도, 섭씨로는 약 41.7도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해당 아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8시간 동안 차량에 혼자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차량은 시동이 꺼진 상태였고 외부 기온은 화씨 98도(약 37도)에 달했던 것으로 미국 국립기상청 자료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은 아이의 어머니가 근무하는 동안 차량에 아이를 두고 떠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건 발생 후 아이의 상태를 인지한 뒤 즉시 도움을 요청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아이의 아버지에게 “아들을 차에 하루 종일 두고 있었다”는 취지의 통화를 한 사실도 법원 기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수사당국은 가족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아이를 차량에 두고 잊었을 경우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아이를 둔 부모로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아동 안전 단체 ‘키즈 앤 카 세이프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단체는 최근 며칠 사이 미국 전역에서 유사한 사고로 최소 3명의 영아가 사망했으며, 연평균 약 40명의 아동이 차량 내 고온 환경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고의 상당수가 학대가 아닌 ‘인지 실수’, 즉 아이가 차량에 있다는 사실을 순간적으로 잊어 발생하는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