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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보육시설 대금 지연 사태 개선…4,300만 달러 투입

<앵커> 개학을 앞두고 뉴욕시 일부 보육시설들이 시 지원금을 제때 받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ㅡ아이들 간식을 살 돈이 부족하고, 교사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뉴욕시가 계약 처리를 서두르고 무이자 가교 대출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한편, 유아교육 시스템 개선을 위해 4,3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석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학을 앞두고 뉴욕시 일부 보육시설들이 시 지원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로리 캉지올로세 원장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년 8월이면 받던 시 지원금이 올해는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무이자 가교 대출을 신청하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이마저도 제때 처리되지 않아 개학 준비 비용을 자신의 저축으로 충당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보육시설과 뉴욕시 사이의 새로운 계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맘다니 행정부는 보육시설의 계약 조건을 개선하고 지원금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이 늦어지면서 프리-K와 3-K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부 시설들이 계약 없이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카마 새뮤얼스 교육감은 31일, 보육시설 계약 절차와 유아교육국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개학 첫날부터 보육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약 심사를 서두르고, 무이자 가교 대출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경우 교구와 기저귀, 교재 같은 필수 물품도 직접 지원합니다.

또 대금 지급이 늦어진 시설에는 시가 직접 연락해 지원 방법을 안내하고, 상담 인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유아교육국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4,300만 달러를 투입합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인력 확충에 사용됩니다.

200명 이상의 인력을 새로 채용해 계약과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계약 절차마다 처리 기한을 명확히 하는 등 행정상의 병목도 줄일 계획입니다.

보육시설과 학부모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마련합니다.

맘다니 시장은 보육시설이 부모들이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설들이 행정 지연으로 비용을 떠안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자체를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뮤얼스 교육감 역시 가정과 보육시설이 계약 처리를 마냥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필요한 보육 서비스가 제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 측은 이번 개혁을 통해 보육시설에 대한 계약과 지원 절차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대금 지연 사태가 긴급 지원을 넘어, 뉴욕시의 보육 행정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RADIO 정석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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