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K Radio 청취자 여러분. 오늘도 뉴욕타임스의 깊이 있는 기사로 영어와 시사 상식을 동시에 잡는 ‘영어로 읽는 뉴스’ 영읽뉴 시간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4월 30일 자 뉴욕 타임즈 기사.
“Can Spending More Improve Your Health and Prolong Your Life?”
‘돈을 더 많이 쓰면 건강이 좋아지고 수명이 연장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아주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웰빙과 장수가 하나의 산업이 된 시대, 우리는 과연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 불로장생을 꿈꿨던 진시황의 ‘불로초’ 이야기 다들 아시죠? 기사 서두에서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부터 이어져 온 ‘청춘의 샘, Fountain of Youth’를 언급합니다.
오늘날 이 ‘샘’은 현대적인 기술과 막대한 자본이 결합한 ‘장수 및 웰니스 산업, Longevity and Wellness Industry’로 변모했습니다. 돈만 있다면 더 오래, 더 젊게 살 수 있다는 약속을 파는 시장이지요!
우선, 기사는 부유층들이 선택하는 특별한 의료 서비스 ‘Concierge Doctor’에 대해 설명합니다.
They eschew insurance in favor of annual retainers that can range from $4,000 to $45,000 or more… A concierge doctor sees about 20 percent of the patients that an insurance-based doctor sees. That patient has the doctor’s cellphone and greater access to the doctor’s time.
이들은 보험을 eschew거부하고, 대신 연간 4,000(사천) 달러에서 45,000(사만 오천) 달러 이상에 달하는 ‘Retainer, 연간 유지비’를 선호합니다. 컨시어지 의사는 보험 기반 의사가 보는 환자 수의 약 20%만 진료합니다. 그 결과 환자는 의사의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게 되고, 의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여기서 ‘eschew’라는 단어는 ‘피하다’ 혹은 ‘거부하다’라는 뜻의 격식 있는 표현입니다. 보험 시스템의 복잡함과 시간 제한을 거부한다는 의미죠. ‘In favor of’는 ‘~을 선호하여, ~을 위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결국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것은 ‘의사의 전문 지식’보다는 ‘의사의 시간과 관심’이라는 것이 기사의 핵심입니다.
둘째로, 병원 밖에서 가장 큰 돈이 몰리는 곳은 바로 ‘영양제, 또는 건강보조제 Supplements’ 시장입니다. 그런데 기사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경고합니다.
The F.D.A. treats as food and not medicine. Supplements frequently promoted by prominent podcasters and influencers, who often generate income through the sale of them… Combining standard drugs and supplements can be tricky.
FDA는 영양제를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취급합니다. 영양제는 종종 유명 팟캐스터나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홍보되는데, 이들은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죠. 표준 약물과 영양제를 병용하는 것은 매우 tricky,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Put stock in’이라는 표현이 기사 중에 나오는데, 뜻은 ‘(무엇 무엇)~ 을 신뢰하다’ 입니다. 여기서는 영양제, 건강보조제에 너무 많은 신뢰를 두지 말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Tricky’는 ‘까다로운, 교묘한’이라는 뜻으로,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쓰였습니다.
기사에는 콜레스테롤 약, statin 대신 출처가 불분명한 ‘홍국, red yeast rice’ 영양제를 먹으려다 건강을 해칠 뻔한 환자의 사례가 나옵니다. 온라인의 ‘소음, noise’이 과학적 사실을 가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렇다면 수만 달러를 쓸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장수’는 불가능한 영역일까요? 초기 컨시어지 닥터 중 한 명인 조던 슐레인 박사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습니다.
Your genetics are critical, and they account for 50 to 70 percent of your longevity. Then you get to these foundation things: sleep, exercise, diet and social nutrition. Sleep and social interactions are the most important things to focus on.
유전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장수의 50(오십 퍼 센트)~70(칠십 퍼 센트)%를 차지합니다. 그다음은 기초적인 것들입니다. 수면, 운동, 식단, 그리고 ‘사회적 영양’이죠. 수면과 타인과의 교류야말로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Account for’는 ‘무엇 무엇~의 비율을 차지하다’ 혹은 ‘무엇 무엇~을 설명하다’라는 뜻으로 뉴스에서 수치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영양이라는 뜻의 ‘Social nutrition’이라는 단어가 신선하죠? 음식을 먹듯 사람과의 관계도 우리 몸에 영양분이 된다는 뜻입니다.
오늘 기사의 결론은 수만 달러짜리 초정밀 건강 검진과 고급 영양제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 건강을 지탱하는 것은 우리가 매일 실천하는 ‘잠, 음식, 운동,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라는 것입니다.
에런 웬젤 박사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라는 ‘소음, noise’에 끌리지만, 정작 그들의 식단, 체력, 인간관계는 fragile취약하다.”
우리가 돈을 써야 할 곳은 비싼 영양제가 아니라, 오히려 건강한 음식을 사고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며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곳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영읽뉴’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Take good care of your heal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