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K Radio청취자 여러분!
‘영어로 읽는 뉴스, 영읽뉴’ 시간입니다.
혹시 ‘OPEC’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석유 수출국 기구를 말하죠!
‘석유의 시대’를 상징하던 거대 기구, OPEC, 석유수출국기구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바로 아랍에미리트, UAE가 탈퇴를 공식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지각변동,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4월 28일자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UAE, 아랍 에미리트의 OPEC 탈퇴 소식,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사의 제목입니다. “United Arab Emirates Says It Will Leave OPEC in Blow to Oil Cartel.” 아랍에미리트, 석유 카르텔에 타격 주며 OPEC 탈퇴 선언.
기사 제목에 쓰인 ‘Blow’라는 단어, 물리적인 충격뿐 아니라 큰 타격을 의미하죠. 50년 넘게 카르텔의 핵심 멤버였던 UAE가 나간다는 건 OPEC에게 그만큼 뼈아픈 결정일텐데요!
기사의 핵심은 분명합니다.
“The United Arab Emirates will next month leave OPEC, a cartel of oil-producing countries, its government said on Tuesday, a decision that will weaken the group’s influence over global energy markets.” (아랍에미리트는 다음 달 석유 생산국들의 카르텔인 OPEC을 떠날 것이라고 화요일 정부가 밝혔으며, 이번 결정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대한 기구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입니다.)
이 문장에서 주목할 표현은 ‘weaken the group’s influence’입니다. 카르텔의 힘이 약해진다는 것이죠. 사실 UAE는 오랫동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왔습니다. 왜냐고요? OPEC의 쿼터제, 즉 생산 할당량이 자신들의 성장을 막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Emirati officials had long floated the idea of quitting the cartel, complaining that its quotas had unfairly curtailed its oil exports.” (아랍에미리트 관리들은 OPEC의 생산 할당량이 자국의 석유 수출을 부당하게 줄였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오랫동안 탈퇴에 대한 아이디어를 흘려왔습니다.)
여기서 ‘curtailed’는 ‘삭감하다’, 혹은 ‘제한하다’라는 뜻의 아주 중요한 경제 용어입니다.
그렇다면 UAE가 이제 무엇을 하려고 할까요? 그들의 속마음이 담긴 문장입니다. “The government is now expected to increase its energy production to serve its own national interests.” (정부는 이제 자국의 국익을 위해 에너지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문장에서 핵심은 ‘National interests’, 즉 ‘국가적 이익’입니다. 국가가 생존을 위해, 그리고 경제 도약을 위해 더 이상 카르텔이라는 울타리에 갇혀있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UAE의 에너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 결정이 얼마나 단호한지 알 수 있습니다. “The world needs more resources, and U.A.E. wanted to be unconstrained by any groups.” (세상은 더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며, 아랍에미리트는 그 어떤 그룹에도 구속받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구속받지 않는’이라는 뜻의 ‘Unconstrained’. 이제 UAE는 더 이상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생산량을 조절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 상황은 단순히 석유 생산량을 누가 많이 하느냐의 문제를 넘어섭니다. 중동 내의 역학 구도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과거 긴밀한 동맹이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경제 전략을 걷고 있습니다.
While Saudi Arabia aims to sustain oil markets for the next century, the U.A.E. feels no such urgency,” said Bachar El-Halabi… “Because their economy is more diversified, they do not require high oil prices to balance their budgets, allowing them to prioritize volume over price support.”
(사우디는 다음 세기까지 석유 시장을 유지하려 하지만, UAE는 그런 절박함이 없습니다. UAE는 경제 다각화가 더 잘 되어 있어 예산 균형을 위해 높은 유가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기에, 가격 방어보다는 ‘생산량, 물량’을 우선시할 수 있습니다.)
즉, 사우디는 다음 세대까지 유가를 관리하려 하지만, UAE는 지금 당장 더 많이 생산해서 국가를 업그레이드하려 합니다. 이 간극이 결국 카르텔이라는 낡은 시스템을 흔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협력’과 ‘각자도생’이라는 거대한 파도 사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 경제기구가 필요할지? 아니면 국익이 커질 때 결국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는지?
오늘 UAE의 결정은 단순히 석유 시장의 소식이 아니라, 세계가 다시 개별 국가의 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들립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뭉쳤던 카르텔이, 각 나라의 ‘국가적 우선순위’ 앞에서 무너지고 있는 모습! 이것은 비단 석유 시장의 문제만은 아닐 겁니다.
국제 사회의 협력과 각국의 이기주의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까요?
지금까지 ‘영읽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