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뉴욕시가 버스 무임승차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부 노선에서 운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버스가 정차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승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 MTA는 최근 버스 내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EAGLE’ 단속팀을 투입했습니다. 단속팀은 버스를 세운 뒤 약 5~10분 동안 승객들의 OMNY 결제 여부를 확인하고, 미납 승객에게는 벌금을 부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버스가 반복적으로 멈추면서 운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출근 시간대 버스를 이용했다가 지각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며, 대중교통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무임승차 단속 강화는 뉴욕시가 추진하는 무상 버스 확대 정책과도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무상 버스 확대 정책을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지만, MTA는 요금 회피 문제 해결을 위해 단속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MTA에 따르면 버스 이용자의 40% 이상이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연간 3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무임승차 비율이 약 25% 수준이었지만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EAGLE 단속 방식이 유럽 일부 도시에서 활용되는 모델이라며, 요금 징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장실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요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시민이 많다는 점을 들어, 정책 접근에서 MTA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접근성 확대와 재정 건전성 확보 사이의 균형을 두고 뉴욕시와 교통 당국의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