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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DMV버지니아주 예산안 최종 타결…사상 첫 셧다운 위기 넘겨 

버지니아주 예산안 최종 타결…사상 첫 셧다운 위기 넘겨 

<앵커> 버지니아주 의회가 새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2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세 신설과 소매용 대마초 시장 도입 등이 포함된 이번 예산안으로, 사상 첫 부분적 주정부 셧다운 우려도 해소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승교 기자가 전합니다.

버지니아주 의회, 셧다운 시한 앞두고 2,000억 달러 규모의 2년 예산안 통과. 출처: WSET ABC 13

버지니아주 의회가 29일 향후 2년간 적용될 예산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현대 버지니아 역사상 처음으로 거론됐던 부분적 주정부 셧다운(partial government shutdown) 가능성을 피하게 됐습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세(Energy Consumption Tax) 신설과 소매용 대마초(레크리에이션용 마리화나) 판매시장 출범 계획이 담겼습니다.

상·하원은 이날 애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주지사가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대해 수정 요청한 14개 항목을 모두 반영한 뒤 최종 의결했습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버지니아 주민 모두에게 더 강하고, 더 안전하며, 더 살기 좋은 미래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지사의 수정 요청에는 법 집행기관 직원의 마스크 착용 금지 규정에 대한 예외 조항 신설과 함께, 직업성 발암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들의 암 검진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 규모의 지방정부 보조금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예산안에는 교사와 학교 지원 인력의 급여를 매년 4%, 주정부 공무원의 급여를 매년 3.5% 인상하는 방안도 반영됐습니다.

또한 보육과 유아교육 지원에 5억7천700만 달러, 주택 부담 완화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이번 투자는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버지니아의 노동시장과 기업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예산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세제 혜택 유지 여부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의회는 기존 판매세 면제 혜택은 유지하는 대신,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에 비례해 새로운 에너지 사용세를 부과하는 절충안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집적지인 버지니아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막대한 전력 소비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업계가 일부 분담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예산안 확정으로 버지니아주는 7월 1일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를 차질 없이 맞이하게 됐으며, 앞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데이터센터 과세 정책이 주 재정 확충과 산업 경쟁력 유지라는 두 과제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핵심 정책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연관 기사: 버지니아주 예산안 타결…데이터센터 과세 논쟁 속 셧다운 분수령]

K-Radio 김승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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