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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DMV버지니아 유권자들, 민주당 선거구 재획정안 승인…전국적 제리맨더링 공방 속 분수령

버지니아 유권자들, 민주당 선거구 재획정안 승인…전국적 제리맨더링 공방 속 분수령

Yes 통과 확정 후, 환호하는 NAKASEC Action Fund와 함께파워(Hamkae Power) 자원봉사자와 스텝들

<앵커> 버지니아주 선거구 재획정안에 대한 주민투표가 21일 가결됐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중간 선거구 재획정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이 주민투표를 통해 통과되면서, 민주당이 연방 하원 의석 확대를 노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승교 기자가 전합니다.

버지니아 선거구 재획정안에 대한 주민투표가 21일 가결되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하원 의석이 최대 4석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격화되고 있는 제리맨더링(특정 정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 논쟁 속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개정안 찬성은 51.5%(157만4,519표), 반대는 48.5%(148만5,670표)로 통과됐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새로운 선거구 지도는 현재 6대 5인 버지니아 연방 하원 의석 구도를 10대 1까지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민주당측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환영 입장을 나타내며, 이번 조치가 텍사스 등 공화당 주도의 선거구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 아래 지난해 8월 추진된 공화당 측 재획정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미국의 선거구는 10년마다 인구총조사를 토대로 조정됩니다. 2020년 직전 조사 이후 2030년 다음조사 전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공화당이 텍사스 선거구를 재획정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주민투표는 주 의회가 일시적으로 새로운 연방 하원 선거구를 채택할 권한을 부여하는 헌법 개정을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최종 판단은 버지니아 대법원이 내릴 전망입니다.

개정안이 최종 승인될 경우 새 선거구는 2030년까지 유지되며, 연방 의회의 권력 균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켐페인에서 버지니아 내 유일한 아시아계 조직인 함께파워는 아시아계 유권자 참여를 증대하기 위해 집중적인 현장 활동을 펼쳤습니다. 2월말부터 함께파워는 총 158,141명의 유권자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중, 유권자 10,703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70,628 통의 전화를 걸고, 76,810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어 투표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한편 나케섹 (NAKASEC) 액션 펀드 베키 벨코어 (Becky Belcore) 사무총장은, “아시아계 유권자는 선거의 향방을 결정짓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의 결과가 그 영향력을 증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측은 해당 조치의 위법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전 버지니아 주지사인 글렌 영킨은 법원이 해당 재획정안을 무효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는 과거 초당적 재획정 위원회를 지지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에는 공화당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버지니아주 상원 다수당 대표인 스콧 수로벨은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와 권력 견제를 선택했다”고 평가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또한 찬성 캠페인에 참여하며 전국적 차원의 선거구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지역별로는 뚜렷한 표심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북버지니아 지역은 압도적으로 찬성표가 많았던 반면, 남서부 지역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찬성 26만여 표, 반대 11만여 표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전국적으로 불공정한 선거구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 반면, 다른 이들은 “민주당의 권력 장악 시도”라며 비판했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선 문제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버지니아는 불과 2020년, 초당적 위원회에 선거구 획정 권한을 부여하는 개헌을 통과시키며 게리맨더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마티 코언 제임스 매디슨대 교수는 “과거 반대했던 정책을 다시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투표가 유권자들에게 어려운 선택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미국 의회 권력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특히 선거구 재획정이 현실화될 경우,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거나 유지하는 데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 대법원의 최종 판단과 타 주로의 확산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Radio 김승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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