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이 1,258억 달러 규모의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저소득층 주거 바우처 확대와 대중교통 요금 지원 강화 등이 포함됐지만,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은 30일 화요일, 총 1,258억 달러 규모의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시장이 앞서 제안한 1,247억 달러 규모의 행정예산보다 약 11억 달러 늘어난 규모로, 최종 확정을 위해서는 뉴욕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줄리 메닌 의장은 “이번 예산은 가장 취약한 뉴욕 시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재정적 안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산 협상의 최대 쟁점은 뉴욕시의 저소득층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인 시티FHEPS(CityFHEPS)였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시의회가 추진한 시티FHEPS 확대를 둘러싼 소송을 철회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뉴욕시 행정부는 해당 소송을 취하하고 시의회와 새로운 제도를 시행할 것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주거 바우처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예산안에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50% 할인하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번 예산안으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앤드루 레인 시민예산위원회 회장은 “내년도 예산은 균형을 맞췄지만, 대부분 일회성 재원과 단기적인 비용 절감, 미래로 부담을 넘기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며 “내년 이후에는 다시 큰 재정 적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취임 당시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를 물려받았으며, 상당 부분은 뉴욕주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메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RADIO 이하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