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릴랜드주에서 수백 명이 모인 불법 자동차 집회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총기 소지와 난폭 행위까지 드러나면서 10대 포함 4명이 기소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지수 기자입니다.

메릴랜드주 일대에서 지난 주말 밤사이 대규모 불법 자동차 집회가 열렸다가 경찰의 집중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메릴랜드 주경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지난 금요일 밤 10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 사이 진행됐으며, 최대 300명 규모의 인파가 모여 불법 레이싱과 과격한 운전, 도로 점거 등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18살 스티븐 하비에르 크루즈-베네티즈와 19살 페이튼 프레이저, 그리고 17세 청소년 2명 등 총 4명이 형사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크루즈-베네티즈는 특히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가 난폭 행위와 폭행, 총기를 이용한 가중 폭행, 차량 내 장전된 총기 소지 등 여러 혐의를 동시에 적용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피의자인 프레이저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명령 불응과 체포 저항 등의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법원 출석 뒤 석방된 상태입니다.
10대 청소년들의 범행도 심각했습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출신의 17세는 장전된 총기를 소지한 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일련번호가 훼손된 불법 총기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17세는 메릴랜드주 로럴 출신으로, 모형 총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경찰 조사 이후 부모에게 인계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위해 메릴랜드 주경찰과 함께 프린스조지스, 몽고메리, 하워드 카운티 경찰이 합동으로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단속 지역은 템플힐스, 캐피톨하이츠, 하노버, 엘크리지 등 여러 지역에 걸쳐 있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불법 차량 집회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번 단속으로 대규모 군중이 모여 위험한 운전을 벌이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했다”며, “불법 자동차 집회는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른바 ‘스트리트 테이크오버’로 불리는 불법 차량 집회가 확산되며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하고, 총기까지 동반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향후에도 유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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