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뉴욕주가 푸드스탬프 도용 피해를 막기 위해 EBT 카드 보안 강화에 나섭니다.
오는 2027년부터 약 200만장의 EBT 카드가 보안 칩이 내장된 새 카드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카드 정보를 복제하는 이른바 ‘스키밍’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14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최근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수혜자들이 사용하는 EBT 카드의 보안 강화를 위해 2027년 초부터 새로운 칩 기반 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주 정부는 약 200만장의 카드를 새롭게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EBT 카드 정보를 불법으로 복제해 지원금을 빼가는 ‘스키밍(skimming)’ 피해가 계속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스키밍은 매장 결제 단말기 등에 불법 장치를 부착해 카드의 마그네틱 정보를 몰래 복사한 뒤, 가짜 카드를 만들어 계좌의 SNAP 혜택을 탈취하는 범죄 방식이다. 피해자는 실제 카드를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도 정보가 유출되면 지원금을 도난당할 수 있다.
뉴욕주는 새 EBT 카드에 내장된 보안 칩이 거래 때마다 새로운 인증 정보를 생성해 기존 마그네틱 방식보다 카드 복제를 어렵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도 SNAP 카드 보안 강화를 위해 각 주의 칩 카드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취약계층 주민들이 받아야 할 식료품 지원 혜택을 범죄자들이 가로채는 일을 막기 위해 EBT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주는 새 카드 발급 전 기존 EBT 카드 이용자들에게 우편 등을 통해 교체 일정과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카드 소지자는 안내를 받은 뒤 별도의 절차에 따라 새 카드를 수령하게 된다.
한편 새 카드 도입 전까지 수혜자들은 EBT 카드 잠금 기능을 활용하거나 온라인·타주 결제를 차단하는 등 기존 보안 기능을 이용해 피해 예방에 나설 수 있다. 주 정부는 문자나 전화로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사기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K RADIO 김소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