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테러로 무너졌던 뉴욕 세계무역센터 재건 사업이 25년 만에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7일, 세계무역센터 부지, 맨해튼 로어타운에 들어설 마지막 재건 건물, ‘제2 세계무역센터 ‘ 착공식이 열렸는데요. 새 건물은 글로벌 금융기업 American Express의 새로운 본사로 사용될 예정이며, 오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2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약 200만 제곱피트 규모, 55층 높이로 건설되며,
9·11 테러로 파괴된 16에이커 규모의 기존 세계무역센터 부지 북동쪽, 오큘러스 인근에 들어섭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새 본사는 단순한 사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뉴욕시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헌신을 다시 확인하는 상징”이라고 밝혔습니다.
완공 후 이 건물에는 약 1만 명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직원이 근무할 예정입니다.
건설 과정에서도 대규모 고용 효과가 기대됩니다.
뉴욕시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직접·간접적으로 3천2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6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현장에는 이미 약 100명의 건설 인력이 투입돼, 엘리베이터 시설과 배관, 전기 공사를 위한 굴착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에는 건물 구조물이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뉴욕시는 이번 착공을 뉴욕 경제 회복의 상징으로 평가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철골이 세워지고 콘크리트가 부어지는 과정에서 이 프로젝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뉴욕 경제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의회 줄리 메닌 의장도 “최근 기업들이 플로리다와 텍사스로 떠나는 상황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뉴욕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제2 월드 트레이드 센터 착공으로, 9·11 테러 이후 추진돼 온 세계무역센터 재개발 계획은 약 25년 만에 완성 단계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이번 건설이 단순한 새 건물 건립을 넘어, 9·11의 아픔을 기억하고 뉴욕의 재도약을 알리는 상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