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세상을 읽는 지적인 나침반, ‘영어로 읽는 뉴스, 영읽뉴’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겁지만,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부모님 부양과 노후 자금’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5월 4일자 뉴욕타임스 기사 “Money Lessons From Readers in the Trenches of Elder-Parent Care”, 노부모 부양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독자들이 전하는 재정관리 팁!
부모님 부양의 ‘참호’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Tranches, 참호라는 단어를 쓴 것만 봐도 이 일이 얼마나 치열한 전투와 같은지 느껴지시죠? 미국에서도 지금 X세대들이 고령의 부모를 모시는데 있어 경제적, 심리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한번 같이 살펴보시죠!
기사의 첫 번째 문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생각보다 훨씬 오래 살 것이라고 이렇게 예측합니다.
“We are racing toward 100-year lives.” 우리는 100세 인생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Racing toward’는 단순히 가는 것이 아니라 ‘급격하게 달려가고 있다’는 속도감을 보여줍니다. 65세 여성이 90세까지 살 확률이 무려 40%나 된다고 하는데요! 준비 없는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간병비를 대기 위해 자신의 집까지 판 아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We’re fortunate that we can generally afford my mom’s care, but it competes with kids’ college funds, retirement and homeownership.
어머니의 간병비를 감당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아이들의 대학 등록금, 나의 은퇴 자금, 그리고 내 집 마련과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Afford’는 ‘무엇 무엇할 여유가 되다’라는 뜻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Compete with’입니다. 부모님의 약값이 내 아이의 등록금과 ‘경쟁’해야 하는 비극적인 선택의 순간을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부모님이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며 먼 시골로 이사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언급합니다.
It was really neat to see my parents flourish in their retirement, but then the reality seeped in of what it’s like to care for a 4,000-square-foot home.
부모님이 은퇴 후 활짝 피어나는, 번창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지만, 곧 4,000평방피트 ,약 110평의 집을 관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현실을 마주합니다.
‘Flourish’는 꽃이 피듯 번창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Reality seeped in’이라는 표현이 압권인데요! ‘seep in’은 액체가 서서히 스며나오듯,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 서서히 뼈저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사례로 부모님 수발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해야 했던 여성의 고백입니다.
I have felt many times my life is on hold, my career is on hold.
내 인생이 멈춰 있고, 내 경력이 일시 정지 상태라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On hold’는 전화 대기 중일 때 쓰는 표현이기도 하죠? 여기서는 ‘중단된, 정지된’의 의미입니다.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의 자아와 직업을 잃어가는 샌드위치 세대의 상실감을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사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사인 아툴 가완디의 조언을 언급했습니다.
People have priorities in their lives besides just living longer, and in order to understand what those priorities are, you need to ask them.
사람들에게는 그저 오래 사는 것 외에도 삶의 우선순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당신은 그들에게 물어야 합니다.
‘Priorities’는 우선순위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시는지, 어떤 연명 치료를 원하시는지 미리 ‘Ask’하는 것이 남겨진 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가장 큰 열쇠라는 뜻입니다.
오늘 기사 내용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이민 1세대 부모님을 모시는 자녀들에게는 비자 문제와 언어 장벽까지 더해져 이 ‘참호’ 속의 전투가 더 치열할 수밖에 없을텐데요!
가정의 달 5월인데요! 오늘 시간되실 때 부모님께, 혹은 여러분의 자녀에게 “나중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가볍게 질문을 던져보며 얘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미래가 ‘불확실성의 염려’가 아닌 ‘잘 준비되고 계획된 평안’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영읽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