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뉴저지와 뉴욕 일대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 우려가 이어졌죠. 이런 가운데 뉴욕시와 뉴욕주가 퀸즈 지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840만 달러를 투입해,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빗물을 흡수하는 녹지 공간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수 기자입니다.
뉴욕시와 뉴욕주가 퀸즈 지역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녹색 인프라 사업에 나섭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7일, 퀸즈의 화이트스톤과 포레스트힐스, 퀸즈빌리지에 모두 840만 달러를 투입해 기존 콘크리트 도로 중앙분리대를 빗물을 흡수하는 녹지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세 지역에서 매년 약 500만 갤런, 약 1천900만 리터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우가 내릴 때 빗물이 하수도로 한꺼번에 흘러드는 것을 막고,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식재 공간과 지하 저장시설을 통해 빗물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화이트스톤의 프랜시스 루이스 블러바드에는 약 337미터 길이의 녹색 중앙분리대가 조성됩니다.
연간 111만 갤런의 빗물을 관리할 수 있으며,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포레스트힐스의 유니언 턴파이크에는 약 989미터 길이의 시설이 들어섭니다.
세 지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연간 243만 갤런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올가을부터 식재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퀸즈빌리지의 스프링필드 블러바드에도 약 360미터 길이의 녹색 중앙분리대가 조성돼 연간 144만 갤런의 빗물을 관리하게 됩니다. 공사는 올해 말 시작될 예정입니다.
공사 과정에서는 기존 콘크리트와 연석을 걷어내고 빗물이 중앙분리대로 자연스럽게 흘러들 수 있도록 유입구를 설치합니다.
또 빗물을 잘 흡수할 수 있는 특수 토양과 지하 저장시설을 마련하고, 토종 식물과 관목, 풀, 야생화 등을 심어 녹지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침수 방지뿐 아니라 도심 열을 낮추고 거리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장애인용 경사로와 보행자 안전시설도 함께 설치됩니다.
이번 사업에는 뉴욕주의 500만 달러 보조금도 지원됩니다.
뉴욕시와 주 정부는 기후변화로 강한 폭우와 돌발성 홍수가 잦아지는 만큼, 기존 도로와 공공 공간을 활용한 녹색 인프라를 확대해 지역사회의 침수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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