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말랑한 촉감으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퀴시 장난감이 위험한 소셜미디어 챌린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더 부드럽게 만든다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실제 화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롱아일랜드 소방 당국은 특히 어린이들이 따라 하지 않도록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인기 말랑이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위험한 소셜미디어 챌린지가 확산되면서 부모와 소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롱아일랜드 소방 당국은 최근 ‘니두(Needoh)’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스퀴시(squishy)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며,
심각한 화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나소카운티 소방서장실의 마이클 우타로 소방감찰관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결국 다치게 될 것이다.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경고는 롱아일랜드 플로럴파크에 사는 4살과 8살 자매가
지난 7월 2일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 화상을 입은 사건 이후 나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두 아이가 전자레인지에서 장난감을 꺼내는 순간
내부 젤이 폭발하듯 터지면서 뜨거운 내용물이 피부에 달라붙었습니다.
4살 아이는 다리와 팔, 얼굴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고,
두 자매는 나소대학병원 화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같은 장난감 내부의 젤이 가열되면
매우 높은 온도로 올라갈 수 있으며,
물처럼 쉽게 떨어지지 않고 피부에 달라붙어
화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장난감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입고된 지 몇 시간 만에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롱아일랜드 윌리스턴파크의 한 장난감 매장은 인기가 높은 일부 제품에 대해 가족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는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더 부드럽고 쉽게 만질 수 있다는 내용의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9살 소년이 가열된 장난감이 터지면서 얼굴에 화상을 입은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뉴욕주 나소카운티 소방국(Nassau County Fire Service) 소속 우타로 소방감찰관은
“얼굴에 화상을 입으면 평생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며 “단순한 인터넷 유행을 따라 한 행동이 아이들의 삶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스퀴시 장난감에는 고온 상태에서 사용하지 말고 전자레인지나 다른 방식으로 가열하지 말라는 주의 문구가 표시돼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온라인 챌린지를 따라 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장난감 사용법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 RADIO 김소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