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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DMV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플록 카메라 확산…“치안 도구” vs “과도한 감시” 사생활 논란 확산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플록 카메라 확산…“치안 도구” vs “과도한 감시” 사생활 논란 확산

<앵커>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에서 차량번호 인식과 범죄 수사에 활용되는 플록 세이프티 카메라 (Flock Safety Camera)를 둘러싸고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과 도난 차량 회수 등 공공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지만, 한 주민이 카메라 위치를 직접 기록하며 감시 기술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승교 기자가 전합니다.

사진출처. NBC4 Washington. 플록 세이프티 카메라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에서 플록 세이프티 (Flock Safety) 카메라를 둘러싼 사생활 보호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플록 세이프 카메라는 차량 번호판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경찰 수사에 활용할 수 있는 감시 장비입니다.

알링턴 주민 디지레 로머-클라크는 최근 이 카메라가 카운티 곳곳에 얼마나 설치돼 있는지 주민들에게 알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로머-클라크씨는 지난 7월 ‘Flock Cameras of Arlington’이라는 이름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직접 카메라 위치를 찾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어, 감시 기술에 반대하는 것은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며, 주민들이 카메라가 어디에 있고 어떤 모습인지 직접 알고, 실제로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Flock Safety 카메라를 둘러싼 우려는 최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데이터 오남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는 한 경찰관이 Flock 카메라 데이터를 이용해 전 여자친구의 움직임을 추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알링턴 카운티에는 Flock Safety 카메라 41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26대는 차량번호판 인식 카메라(LPR)이고, 나머지 15대는 원격으로 방향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PTZ(Point-Tilt-Zoom) 카메라입니다.

알링턴 카운티 경찰은 카메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교육을 이수한 승인된 직원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데이터 보관 기간과 접근 권한, 사용 기록에 대한 감사 절차 등을 규정한 별도의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차량번호판 인식 시스템이 단순히 범죄 해결을 넘어 다양한 공공안전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종되거나 위험에 처한 성인과 미성년자를 찾고, 도난당한 재산을 회수하며, 지역사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수배자를 찾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Flock Safety 측도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책임 있는 기술 사용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와 투명성, 책임성을 강화하는 관련 법안과 관리 장치를 지지한다며, 동시에 법 집행기관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능도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로머-클라크 씨는 Flock 카메라 자체의 사용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훼손하거나 파괴하는 방식의 대응에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실제로 카메라가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적절한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머-클라크 씨는 “우리는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카메라를 훼손할 경우 오히려 당국이 지역사회에 해결해야 할 또 다른 범죄가 있다고 판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오는 9월 19일 열리는 알링턴 카운티 감독위원회 회의에서 Flock 카메라 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이번 논란은 한편으로는 실종자 수색과 도난 차량 회수 등 공공안전을 위한 기술 활용이라는 필요성과, 다른 한편으로는 일상적인 차량 이동 정보가 어디까지 수집되고 보관되는지에 대한 시민의 사생활 보호 문제가 맞물린 사안입니다.

앞으로 알링턴 카운티가 Flock 카메라의 운영 기준과 데이터 관리 정책을 어떻게 설명하고, 주민들의 감시와 개인정보 보호 우려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귀추 주목됩니다.

K-Radio 김승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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