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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NY/NJ뉴욕시, 레지오넬라 대응 강화…냉각탑 관리·단속 개선

뉴욕시, 레지오넬라 대응 강화…냉각탑 관리·단속 개선

<앵커> 올여름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병 집단발병을 계기로 뉴욕시가 냉각탑 관리와 단속을 대폭 강화합니다. 미등록 냉각탑을 찾아내고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한편, 검사와 위반 단속도 앞당기기로 했는데요. 정석인 기자가 전합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뉴욕시 보건국이 오늘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교육과 단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했습니다.

올여름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발생한 집단발병을 계기로 냉각탑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손질하겠다는 겁니다.

뉴욕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이번 집단발병과 관련해 94명이 확진됐고 11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없습니다.

레지오넬라병은 건물 냉각탑 등에서 발생한 오염된 물방울이나 물안개를 통해 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발열과 오한, 근육통, 기침, 호흡곤란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조치는 크게 냉각탑 관리와 검사, 단속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먼저 보건국과 건물국의 등록·추적 시스템을 연계해 등록되지 않은 냉각탑을 찾아내는 작업을 강화합니다.

뉴욕시에서는 냉각탑을 반드시 등록해야 하지만, 이번 어퍼이스트사이드 집단발병과 지난해 센트럴할렘 조사 과정에서 모두 미등록 냉각탑이 발견됐습니다.

시민들이 냉각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지도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등록된 냉각탑의 위치와 점검 이력, 레지오넬라균 시료 채취 규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홍보 캠페인은 내년 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검사 속도도 높입니다.

보건국은 레지오넬라균 검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배양검사 방식과 신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규정을 위반한 건물주에 대해서는 행정심판 일정을 앞당겨 단속과 처벌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새로운 냉각 시스템과 냉각탑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검토하기 위한 과학자문단도 구성합니다.

한편 보건국은 이번 집단발병의 정확한 감염원을 확인하기 위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에게서 검출된 레지오넬라균과 발병 지역 냉각탑에서 발견된 균주의 유전적 특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결과는 올가을 나올 예정입니다.

현재 뉴욕시 전역 냉각탑의 81%가 매월 시료를 채취하고 검사하도록 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RADIO 정석인입니다.

news@krad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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