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가뭄 비상사태 지정 시 포토맥강을 제외해 달라고 주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지역 식수원인 포토맥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광역 식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가뭄 비상사태 선언 시 포토맥강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주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의회는 28일, 제프 맥케이 카운티 의장이 애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내도록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카운티 측은 현재 주 전역이 가뭄 경보 상태에 놓여 있으며, 특히 북부 버지니아 지역은 중간 수준의 가뭄에서 일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 상태까지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버지니아 대부분 지역은 가뭄 경보 상태이며, 북부 버지니아 일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 단계로 분류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인구 220만 명 이상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핵심 수원인 포토맥강의 수위가 최근 역사적 저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 정부가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물 사용 제한이 확대돼 주민과 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프 맥케이 의장은 카운티 회의에서 “포토맥강 유량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기후예측센터도 올여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페어팩스 워터의 요청에 따라 포토맥강을 주 전체 가뭄 비상사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수백만 주민과 기업이 불필요한 불편을 겪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서트>
지역 수자원 전문가들도 포토맥강이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북부 지역 등 광역 수도권의 핵심 식수원이라고 설명했다.
포토맥강 관리단체 관계자는 “포토맥강은 수백만 명의 식수를 담당하는 주요 수원”이라며 “이번 요청은 강 수량을 기반으로 한 물 사용 제한이 지역 경제와 생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페어팩스 카운티는 수도권 지역 지자체들이 지난 수십 년간 공동으로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단일 기준의 일괄적인 가뭄 비상조치는 기존 협력 체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워싱턴 수도권 지역협의회는 이미 이달 초 가뭄 주의보를 발령하고 물 절약 권고안을 제시한 상태다.
권고안에는 샤워 시간 5분 이내로 줄이기, 양치·면도 시 물 잠그기, 세탁과 식기는 가득 찼을 때만 사용하기, 누수 점검 및 수리, 잔디 및 조경 물 사용 최소화, 호스 대신 빗자루 사용 등이 포함됐다.
관계자들은 현재의 가뭄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강 유량 회복과 지하수 보전을 위해서는 가정과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절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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