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싱턴 DC 일대에서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이 중단되자, 수백 명의 아동들이 식사 공백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 식품 지원 단체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여름방학이 이번 주부터 미국 워싱턴 DC 지역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식사 공백’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 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하루 중 안정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주요 경로가 학교 급식인 만큼, 방학 기간 동안 영양 결핍이나 끼니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캐피털 에어리어 푸드 뱅크(Capital Area Food Bank)’는 이미 여름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가동 중입니다.
이 기관의 가족·정부 영양 프로그램 디렉터인 알렉시스 라르는 “여름은 아이들이 학교 급식이라는 중요한 식사 기회를 잃기 때문에 특히 어려운 시기”라며 프로그램 운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 단체는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에 걸쳐 총 17개 무료 급식 제공 장소를 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급식소는 사전 승인이나 복잡한 자격 심사 없이,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분증이나 별도의 신청 절차도 필요하지 않아 접근성을 크게 낮췄습니다.
라르 디렉터는 “이러한 개방형 급식소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자격 요건도 없고, 신분 확인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아무것도 필요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공되는 식단 역시 아이들의 선호와 영양 균형을 동시에 고려해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건강하게 조리된 치킨너겟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런치박스 스타일’의 미니 피자 등이 제공되며, 여기에 반드시 통곡물과 과일, 채소가 함께 포함됩니다.
단순한 간식 제공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식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여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된 식사와 간식은 6만 2천 건 이상에 달했습니다.
올해는 이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기관 측은 보고 있습니다.
라르 디렉터는 “여름철은 가족들에게 여전히 매우 어려운 시기이며, 식품 지원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요 속에서 지역 사회의 식량 안전망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캐피털 에어리어 푸드 뱅크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여름철 무료 점심 제공 장소 목록을 안내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운영 일정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news@am1660.com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