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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DMV전기료 오르는데 데이터센터는 늘고…버지니아주, 에너지 비용 놓고 격론

전기료 오르는데 데이터센터는 늘고…버지니아주, 에너지 비용 놓고 격론

<앵커> 버지니아주에서 치솟는 전기료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둘러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잘라 하시미 부지사는 2일 에너지 비용 청취 투어에 나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도미니언 에너지 인수합병을 놓고 찬반이 엇갈린 가운데, 자세한 소식 김승교 기자가 전합니다.

사진출처. Loudoun Now. 발언하고 있는 가잘라 하시미 버지니아주 부지사

버지니아주 북부 주민 약 100명이 2일 한자리에 모여 상승하는 전기요금과 도미니언 에너지의 인수합병 계획에 대한 우려와 요구를 쏟아냈습니다.

가잘라 하시미 버지니아 부지사가 주최한 ‘에너지 비용 청취 투어(Energy Costs Listening Tour)’의 첫 일정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줄었는데도 전기요금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 주민은 “데이터센터가 몰려 있는 지역에서 사용하는 전력 때문에 수천 달러의 전기요금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도 도미니언 에너지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전기 구매와 공급에 드는 비용이 상승한 것이 요금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해왔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급증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됩니다.

버지니아주 의원들은 데이터센터가 주 전체 전력 소비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업계에 종사한다고 밝힌 한 주민도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에 반대하며, AI 수요가 계속 증가하더라도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기요금이 오르는 가운데 또 다른 쟁점은 플로리다 기반의 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가 670억 달러를 들여 도미니언 에너지를 인수하려는 계획입니다.

하시미 부지사는 합병의 핵심은 이 거래가 실제로 버지니아에 도움이 되는지 입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합병안은 버지니아주 규제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까지 결정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현장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이 합병을 막아야 한다”며 두 기업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합병을 지지하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전력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고객의 증가하는 수요를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전력 공급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번 청취 투어는 북버지니아에서 시작됐지만 앞으로 버지니아주 다른 지역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하시미 부지사는 데이터센터가 집중된 곳은 라우던 카운티지만, 그 영향은 특정 지역에 그치지 않고 버지니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도미니언 에너지 합병이 버지니아의 경제와 에너지 미래에 어떤 선택이 될지, 앞으로 이어질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Radio 김승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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