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 이달 첫 2주 동안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1천300명 넘는 이민자를 체포한 것으로 국토안보부가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약 400명은 범죄로 기소됐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다만 전체 체포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발표된 수치와 체포자들의 구체적인 범죄 전력은 현재로서는 독립적인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세한 소식 김승교 기자가 전합니다.

국토안보부(DHS)는 24일, 8월 첫 2주 동안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요원들이 모두 1천32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은 ‘세이프 커뮤니티-워싱턴 D.C.’ 작전(Operation Safe Community — Washington, D.C.)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DHS는 체포된 이들을 미국에 불법 체류한 사람들로 규정했으며, 이 가운데 약 400명은 범죄로 기소됐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체 체포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아, 현지 언론은 이 같은 내용을 독립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DHS가 공개한 구체적인 사례는 9명입니다.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서는 MS-13 갱단원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체포됐으며, 음주운전과 면허정지 상태 운전, 불법 재입국 등의 전력이 있다고 DHS는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는 과테말라 출신 남성이 체포됐고, DHS는 과거 중증 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강간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체포자 한 명은 살인 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고 DHS는 밝혔습니다.
ICE와 DHS는 이 같은 단속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지역사회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체포자 1천328명 가운데 범죄 기소 또는 유죄 판결 전력이 있다고 발표된 사람은 약 400명으로,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단속이 범죄 전력자를 중심으로 한 치안 작전인지, 아니면 보다 광범위한 이민 단속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워싱턴 D.C. 수도권에서 연방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지역사회와 학교, 종교단체 및 이민자 지원단체에서도 단속의 범위와 절차, 체포 대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ICE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대규모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연방정부가 단속을 더욱 확대할지, 그리고 실제 체포자 가운데 범죄 전력자와 단순 이민법 위반자의 비중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따라 지역사회의 반응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Radio 김승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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