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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시장 후보들, ‘공공 식료품점’ 도입 놓고 격돌

<앵커>  워싱턴 DC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식품 사막 문제 해결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공공이 운영하는 식료품점 도입 방안을 두고 후보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워싱턴 DC 시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열린 첫 TV 토론에서, 후보들이 ‘식품 사막(food desert)’ 문제 해결 방안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번 토론은 주거비와 치안 문제와 함께 식료품 접근성 개선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민주당 소속 후보인 제니즈 루이스 조지와 케냐 맥더피는 특히 아나코스티아 강 동쪽 지역, 즉 7·8구 지역 주민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 공감하며 개선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 지역은 주로 흑인 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오랫동안 대형 식료품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대표적인 ‘식품 사막’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해결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루이스 조지 후보는 공공이 직접 운영하거나 투자하는 ‘공공 식료품점’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7지역구에 1곳,  8 지역구에 최소 2곳의 신규 식료품점을 설립하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루이스 조지 후보는 “식료품 접근성은 건강 결과와 직결되는 문제이자 건강과 정의의 문제”라며 “지속적인 식품 접근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공공 자금을 투입해 민간 업체에 투자 의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공 소유 식료품점까지도 포함해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지만, 적절한 투자와 지원이 있다면 민관 협력 모델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이 같은 제안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7 지역구 주민 카나 서머스는 “세금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지역 푸드 팬트리에서 봉사 중인 주민은 “접근 가능한 식료품점이 많아질수록 좋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맥더피 후보는 이미 추진된 개발 사업과 민간 유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7 지역구에 문을 연 스카이랜드 타운센터를 사례로 들며, 이곳에 독일계 할인마트 리들이 입점한 점을 성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한 식품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건강한 식품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하지만 이러한 접근이 즉각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7지역구는 약 9만 1천 명의 인구에 단 3개의 식료품점만 있는 반면, 3지역구는 약 8만 1천 명 인구에 17개의 식료품점이 있어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제시카 스미스-헤이니는 개발이 지연된 부지에 대해 “몇 년 전 대형 마트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공터로 남아 있다”며 “이제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역 푸드 팬트리를 운영하는 자선단체 관계자는 보다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차라리 후보가 직접 리들이나 알디 본사를 찾아가 저렴한 식료품점을 유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공공 식료품점 구상에 대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이상적인 계획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재도 많은 시민들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5년 뒤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DC 전체 인구의 약 17%가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장 선거에서 식품 접근성 문제는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시민 생존과 직결된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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