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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NY/NJ타코벨 양상추, ‘사이클로스포라’ 집단감염 원인 가능성 조사

타코벨 양상추, ‘사이클로스포라’ 집단감염 원인 가능성 조사

미국에서 수천 명이 장기간 심한 설사 증상을 겪는 기생충 감염병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 확산과 관련해 타코벨에 공급된 양상추가 원인으로 지목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타코벨에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공급한 식품업체 테일러 팜스(Taylor Farms) 제품이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일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약 7천 건에 가까운 환자가 확인됐거나 조사 중이며, 이 가운데 1,645건은 확진됐고 5천100여 건은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감염은 미시간주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미시간주 보건 당국은 16일 기준 약 4,30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 가운데 100명 이상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C는 미시간을 비롯해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인디애나 등 5개 주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 질환으로, 감염될 경우 수 주 동안 지속되는 심한 설사와 복통, 메스꺼움,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잠복기가 최대 2주에 달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타코벨은 의심되는 양상추를 전국 공급망에서 자발적으로 제거하고, 관련 지역에서는 대체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고객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일러 팜스는 과거에도 식품 매개 감염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이 업체가 생산한 샐러드 믹스와 관련해 25개 주에서 600명 이상이 사이클로스포라증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또 2024년에는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햄버거에 사용된 양파와 관련된 대장균 감염 사태에서도 공급업체로 지목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 양상추 외에도 다른 식품이 원인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국적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설사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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