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전 참전용사 사진전 리셉션이 9일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위치한 프로젝트 솔저 갤러리에서 전미 최초로 개최됐습니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직접 참석해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며, 당시의 생생한 기억을 육성과 전시를 통해 함께 나눴습니다. 그 현장에 김승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 사진전 리셉션이 9일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위치한 프로젝트 솔저(Project Soldier) 갤러리에서 전미 최초로 개최됐습니다.
프로젝트 솔저(Project Soldier)는 사진작가 라미(대표 현효제)가 2013년부터 전 세계 6·25전쟁(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모습과 살아 있는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그들의 희생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최된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사진전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초상화와 참전 당시 사용된 타자기, 전화기, 철모, 포탄으로 만든 밥그릇 등 생생한 전쟁의 현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갤러리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참전용사들의 흑백사진 속 눈빛은 강렬했고, 수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또한 참전용사들의 인터뷰 영상과 한국전쟁 당시 사진들을 통해 살아 있는 역사를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이번 도슨트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이민주 학생(Bishop O’Connell High School)은 “도슨트 활동을 하며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난 뒤 한국 역사에 깊은 열정과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역사를 더욱 열심히 공부해 장기적인 도슨트 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살아 있는 역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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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가 단순한 일방향적 전시를 넘어, 특히 청년 세대에게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되새기고 살아 있는 역사를 공유하는 쌍방향적 소통의 공간이 된 순간이였습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한국전쟁 참전 국군용사 이승엽 선생님과 미 육군 한국전쟁 참전용사 제롬 골더 선생님도 참석했습니다.
청년 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의 발길이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참전용사들에게 경례와 예우를 표했습니다.
현장 곳곳에서는 청년들이 “Thank you for your service”라고 인사를 전하며 거수경례로 존경을 표했고, 참전용사들의 육성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롬 골더 선생님은 “1951년, 17세의 나이로 인천 최전방에 배치돼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며 “당시 내가 본 인천은 황폐하고 참혹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이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말하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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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기억에 남는 한국 노래가 있다며, 당시의 기억을 담아 ‘아리랑’을 직접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특히 청년 세대에게 자유와 연대의 가치, 그리고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동맹의 중요성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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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현효제 대표는 “공간에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며 “온라인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며 자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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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세대가 한국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돌아보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살아 있는 자유의 가치를 함께 마주한 소통의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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