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제 성과를 앞세워 연임 도전에 나섰습니다. 다만 선거권과 연방 정부 정책을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정치적 긴장도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무어 주지사는 4일,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출마를 공식화하며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민주당 소속인 무어 주지사는 러닝메이트인 아루나 밀러 부지사와 함께 볼티모어와 라르고 등지에서 연이어 집회를 열고 경제 성장과 에너지 비용 절감, 범죄 감소 등 현 정부의 성과를 적극 부각했습니다.
동시에 연방 정부의 정책, 특히 선거권과 국가 안보 문제를 두고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무어 주지사는 “나는 누구와도 협력하겠지만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빠르게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메릴랜드 사람이고, 나는 다르게 만들어졌다”고 덧붙이며 강한 정치적 독립성을 부각했습니다.
두 인물 간 긴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무어 주지사를 백악관 주지사 만찬 초청 대상에서 “자격이 없다”고 언급한 이후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면화됐습니다.
최근에는 연방대법원의 판결도 논쟁을 키웠습니다.
무어 주지사는 해당 판결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비판하며, 미국 각 주에서 선거구 재조정 논쟁이 다시 격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메릴랜드 선거권 보호법을 이미 서명해 발효시킨 상태라며, 각 주 정부가 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임기 동안의 성과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습니다.
무어 주지사는 15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를 세금 인상 없이 해소했다며 “재정 규율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비판자들이 재정 건전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로 부담을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향후 과제로 아동 빈곤 문제 해결, 퍼플 라인 철도 건설 완공, 경제 성장 확대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재건 사업과 내셔널 하버 지역의 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스피어(Sphere)’ 유치 계획도 주요 정책으로 언급했습니다.
무어 주지사는 임기 동안 5만5천 개 신규 기업 창출, 최저임금 인상, 보육 및 역사적으로 흑인 대학(HBCU) 투자 확대 등을 성과로 제시하며 경제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제안했던 연방군 투입 방안을 비판하며, 메릴랜드는 주 방위군 없이도 범죄율을 낮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재선 출마 선언은 경제 성과를 기반으로 한 정책 캠페인과 동시에 연방 정부와의 정치적 대립 구도를 함께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평가됩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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