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싱턴 DC에서 한낮에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0대 초반 소년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으며, 최대 5만 달러의 현상금도 걸린 상태입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수 기자입니다.

워싱턴 DC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2세와 14세 소년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화요일 오후 3시 30분쯤, 케닐워스 인근 메이페어 지역의 한 편의점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차량을 타고 현장에 접근한 뒤, 주차장에 모여 있던 사람들을 향해 60발이 넘는 총탄을 쐈습니다.
이 공격으로 현장에 있던 14세 소년은 즉사했고, 함께 있던 12세 소년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곳은 케닐워스 애비뉴에 위치한 Circle 7 Express 편의점 주차장으로, 사건 당시 주변에는 보행자와 차량 통행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인근에는 하루 수천 대의 차량이 오가는 주요 도로가 있어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숨진 두 소년은 서로 매우 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에 따르면 아이들은 근처에 새로 생긴 푸드트럭을 구경하기 위해 부모의 허락을 받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평범했던 외출은 순식간에 비극으로 바뀌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친구가 집으로 달려와 “아들이 총에 맞았다”고 알리면서 피해자 가족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봄방학 둘째 날이었던 이날, 아이들은 남은 방학 계획을 세우는 대신 목숨을 잃었고, 가족들은 여행이나 일상이 아닌 장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특정 집단을 노린 표적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뮤리엘 바우저 DC시장은 브리핑에서 “어떤 범죄든 용납할 수 없다”며 “일부 사람들이 사소한 범죄라고 생각하는 자동차 절도부터 더 심각한 범죄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범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건전한 활동에 참여하거나 부모가 아이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경우 아이들은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최소 두 명 이상의 용의자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지역 내 총기 폭력 문제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올해 살인 사건이 12건 수준이었지만, 이후 불과 며칠 사이 하루 평균 1건꼴로 발생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 역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건 해결을 위해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하다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대 5만 달러의 현상금도 걸린 상태입니다.
한낮에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공간에서 벌어진 이번 총격은 지역 사회에 큰 불안을 남기고 있습니다.
아무런 대비 없이 일상을 보내던 어린 학생들이 희생됐다는 점에서, 총기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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