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K-Radio ‘영어로 읽는 뉴스’, 영읽뉴 시간입니다.
여러분, 한국 뮤지컬 좋아하시나요? 대학로의 소극장 공연들이 이제는 전 세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외 관객들과의 언어 장벽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요? 오늘 4월 17일자 뉴욕타임즈는 그 해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With A.I. Glasses, Korea’s Theaters Hope for a K-Pop Moment”
AI 안경과 함께, 한국 극장들이 ‘K-팝의 순간’과 같은 대성공을 꿈꾸고 있다!
기사는 대만에서 온 22살 유로이 왕 씨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한국어를 전혀 못 하는 유로이 왕씨가 최근 서울에서 뮤지컬을 아주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바로 이 장치 덕분인데요. 기사 원문을 읽어드립니다.
“The setup includes a pair of thick black-framed glasses that connect to an app on a smartphone. When the lights go down and the actors start speaking, an A.I.-powered program listens for cue words and matches a translation to the dialogue, allowing you to follow the action onstage seamlessly.”
이 장치는 스마트폰 앱과 연결된 두꺼운 검은색 테의 안경입니다. 객석의 조명이 어두워지고 배우들이 대사를 시작하면, AI 프로그램이 특정 단어, cue words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번역문을 안경 렌즈에 띄워줍니다. 덕분에 관객은 무대 위의 액션을 끊김 없이 따라갈 수 있습니다.
Seamlessly, ‘이음새가 없이’, ‘매끄럽게’라는 뜻이죠!? 자막을 보려고 고개를 돌릴 필요 없이 무대를 보면서 동시에 자막을 읽는 아주 매끄러운 경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제작자들은 이 기술이 한국 뮤지컬을 K-팝이나 K-뷰티만큼 강력한 힘으로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 육 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Maybe Happy Ending’의 성공이 큰 기폭제가 되었죠.
“Along with the country’s cultural authorities, they are hoping that the glasses can help overcome a language barrier and turn Korean theater into a force as powerful as Korea’s music, film and beauty industries.”
한국의 문화 당국과 제작자들은 이 안경이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어, 한국의 공연 예술을 음악, 영화, 뷰티 산업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힘으로 변화시키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Untapped market이란, ‘아직 손대지 않은 시장’, 즉 ‘미개척 시장’을 의미합니다.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바로 뮤지컬 업계의 거대한 미개척 시장이라는 것이죠.
물론 이 기술이 아직까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사에서도 ‘Technical glitches, 기술적 결함’나 ‘Sync issues, 싱크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배우들의 애드립(ad-lib)을 AI가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따라가지 못할 때도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제작자들은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현지화’에 대한 제작자의 철학입니다. ‘불편한 편의점’의 제작자인 황기현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어 그 자체가 외국인들에게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영어로 번역해서 공연하는 것도 좋지만, 기술의 힘을 빌려 한국어 원어 그대로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입니다.
기사 마지막 부분에는 브로드웨이 전문가들의 멘트가 나옵니다.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이 이제는 K-뮤지컬에도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돈을 거는 도박, take a gamble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요.
기술은 차갑지만, 그 기술이 언어의 벽을 허물어 우리 문화의 따뜻한 감동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참 반갑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 안에서 우리 배우들이 한국어로 노래하고, 관객들은 AI 안경으로 그 감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네요.
오늘은 뉴욕타임즈의 ‘AI 안경을 쓴 한국 뮤지컬’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영어로 읽는 뉴스, 영읽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