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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DMV워싱턴DC, 고교 졸업요건 전면 개편

워싱턴DC, 고교 졸업요건 전면 개편

<앵커> 워싱턴DC 교육위원회가 금융 이해력 교육을 의무화하고 봉사활동 의무 시간을 줄이는 등 고등학교 졸업 요건을 대폭 개편했습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을 돕고 실제 사회생활에 필요한 실용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워싱턴DC 교육위원회가 고등학교 졸업 요건을 전면 개편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교육 강화와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대한 유연성 확대입니다.

개정안에 따라 DC 내 고등학생들은 앞으로 금융 이해력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매년 상급 학교 진학 및 진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면담을 의무적으로 가져야 합니다.

또한 주 정부가 승인한 역량 평가를 통과할 경우 외국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새로 열렸으며, 학생의 특기와 성과를 공식 증명하는 졸업장 인증 제도와 진로 과정도 한층 확대됩니다.

반면 기존 100시간에 달했던 지역사회 봉사활동 이수 요건은 60시간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대신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돈을 번 유급 노동 경험도 졸업 요건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안투아네트 미첼 DC교육감은 표결에 앞서 “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대중은 금융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며 “금융 이해력을 졸업 필수 요건으로 추가함으로써, 모든 고등학생이 어른으로서 갖춰야 할 필수 지식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졸업요건 태스크포스 공동위원장을 맡은 에보니 로즈 톰슨 위원은 “학생들이 어떤 길로 시작해 어느 방향으로 가든, 그 어떤 진로도 결코 열등하지 않다”며 개편안이 고교 졸업 후의 다양한 진로를 정당하게 인정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8월 표결 연기의 원인이 됐던 역량 기반 외국어 학점 인정 기준도 이번 최종안에 보완돼 반영됐습니다. 에릭 구렛 교육위원회 부의장은 “학부모들이 요구해 온 심화 과정 이수 기회와 대학교 입시 지원서에서의 독창적인 경험 반영 등이 이번 개편안에 충실히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이번 개정안은 DC 교육청이 세부 규정과 학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대로 각 학교 현장에 본격 적용될 예정입니다.

K-Radio 김지수입니다.
news@krad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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