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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맨해튼 미드타운 공사장 고층건물 기둥 휘어져 ‘구조 불안’…인근 7개 건물 대피

맨해튼 미드타운 공사장 고층건물 기둥 휘어져 ‘구조 불안’…인근 7개 건물 대피


<앵커> 7일 오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서 건물을 지탱하는 주요 기둥이 휘어지는 구조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이 지금도 계속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근 건물들이 긴급 대피하고 주변 도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7일 오전,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서 주요 기둥 2개가 휘어지는 구조 이상이 발생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건물에는 긴급 대피명령을 내리고,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했습니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사고는 7일 오전 7시 57분쯤, 건물 상층부에서 벽돌이 떨어진다는 911 신고가 접수되면서 확인됐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21층에서 건물을 지탱하는 하중 지지 기둥(load-bearing columns) 2개가 휘어졌고, 바닥이 처지면서 여러 곳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공사장 근로자들도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건물 내부에 설치된 계측 장비가 현재도 구조물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감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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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0스트리트부터 45스트리트까지, 퍼스트애비뉴와 서드애비뉴 사이의 약 5개 블록을 건물 붕괴 위험이나 대형 재난 상황에서 차량과 보행자 모두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긴급 통제구역인 ‘동결 구역(Frozen Zone)’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주변 사무실과 호텔, 학교 등 인근 건물 7곳도 예방 차원에서 전면 대피 조치했으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출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건물은 기존 업무용 빌딩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 곳입니다. 기존 22층 건물 위에 11층을 증축하는 공사가 최근 마무리된 상태였으며, 당국은 증축으로 늘어난 하중이 21층 구조물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소방국의 존 에스포지토(Chief of Department John Esposito) 국장은 “건물이 아직 안정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철골 구조물이어서 건물 전체가 붕괴할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구역이 붕괴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뉴욕시 건물국(DOB)과 시공사 구조기술자들은 건물의 움직임이 안전 기준 이하로 감소하면 21층에 임시 지지대와 철골 보강 구조물을 설치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긴급 안정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기둥이 휘어진 정확한 원인과 구조 손상 범위, 도로 통제 해제 및 대피 주민들의 복귀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K RADIO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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