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뉴욕시에서 푸드스탬프, 즉 SNAP 수혜자가 새로운 근로요건 시행 이후 한 달 만에 2만2천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시 당국은 복잡한 행정 절차로 지원이 끊기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면제 대상 발굴과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뉴욕시가 새로운 푸드스탬프 근로요건 시행에 대응해 지원 대상자 보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병원과 학교 자료를 활용해 근로요건 면제 대상자를 찾고 있으며,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자원봉사 기회를 연결하는 등 현재까지 22만 명 이상이 새 규정을 충족하거나 면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도 시행 첫 달부터 수혜자 감소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 사회복지국에 따르면 푸드스탬프 수혜자는 한 달 사이 2만2천 명 이상 줄었습니다. 이는 전체 수혜자 약 170만 명의 1.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혜택이 중단된 사람들은 대부분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청년층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 44%는 1인 가구 남성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브루클린이 전체의 42%로 가장 많았고, 브롱스가 26%로 뒤를 이었습니다.
새 규정은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면제되지 않는 18세부터 64세까지의 수혜자가 3개월 이상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취업이나 자원봉사, 또는 학업 중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푸드스탬프 개편 법안에 따라 시행됐습니다. 공화당은 제도 남용을 줄이고 노동시장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면 뉴욕시와 긴급 식량지원 단체들은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에 실제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까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에린 달튼 뉴욕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조치로 매달 500만 달러 이상의 식료품 지원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약계층의 식량 불안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