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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NY/NJ퀸즈 고급 아파트서 황당한 침입 사건…“도그워커라며 열쇠 받아”

퀸즈 고급 아파트서 황당한 침입 사건…“도그워커라며 열쇠 받아”

<앵커> 뉴욕 퀸즈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황당한 침입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이 도그워커를 자처해 입주민의 집 열쇠를 받아 집 안까지 들어간 겁니다. 보안카메라에는 소파에 누워 있다가 카메라를 뜯어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로 수사 중에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뉴욕 퀸즈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개를 산책시키러 왔다고 주장하며 아파트 열쇠를 받아 실제 입주자의 집에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부부는 당시 휴가를 떠나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옐림 김 씨와 빌 김 씨 부부는 지난 7월 24일 밤, 집 안에 낯선 여성이 들어와 있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아파트 내부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에는 검은색 드레스와 하이힐을 착용한 여성이 거실 소파에 누워 있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여성은 자신이 카메라에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으로 보이며, 이후 벽에 설치된 카메라를 뜯어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부부는 카메라에서 침입 사실을 알리는 경고를 받고 상황을 알게 됐습니다. 옐림 김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완전히 패닉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부부는 곧바로 경찰과 친구에게 연락했고, 친구가 먼저 아파트로 가 여성을 마주친 뒤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추후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아파트 1층 프런트 데스크에서 자신들의 집 열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여성은 당시 매우 다급한 모습을 보이며 “개를 데리러 가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했고, 이에 프런트 직원이 압박을 느껴 열쇠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빌 김 씨는 이번 사건을 두고 “우리의 사생활과 안전이 완전히 침해됐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를 관리하는 구스 프로퍼티 매니지먼트는 입주민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한 여성이 자신을 도그워커라고 주장했고, 프런트 데스크에서 아파트의 열쇠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리업체는 열쇠를 건넨 직원은 해고했으며, 이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 절차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여성의 정신건강 관련 병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뉴욕경찰은 이번 사건을 주거침입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로 기소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피해 부부는 이번 사건 이후 아파트를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빌 김 씨는 이제 복도에서 작은 소리만 나도 긴장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옐림 김 씨는 “안전은 사치가 아닙니다. 기본적인 기준일 뿐입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경찰과 건물 관리업체는 이 여성이 실제로 부부의 반려견을 데리러 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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