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간 이어졌던 롱아일랜드레일로드 파업이 노사 잠정 합의로 종료됐습니다. 뉴욕 지역 수십만 통근객들이 사흘간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열차 운행은 19일 정오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되면서, 오늘 저녁 퇴근 시간대에는 전 노선이 정상 운행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입니다.
MTA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 노조 측은 18일 밤 임금 협상을 포함한 계약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토요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LIRR 전면 운행 중단 사태는 약 72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번 파업은 북미 최대 규모 통근 철도 시스템인 LIRR 역사상 약 32년 만의 대규모 운행 중단으로 기록됐습니다. 하루 평균 약 25만~30만 명에 달하는 이용객들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셔틀버스, 차량 운행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고, 주요 도로 곳곳에서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이어졌습니다.
캐시호컬 뉴욕주지사는 “통근객과 납세자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임금 인상을 제공하는 타협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합의로 인해 세금이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노사 양측은 2023년부터 새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 측은 계약 마지막 해 5%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MTA는 4.5% 인상안을 제시하며 추가 양보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의 검토와 비준 투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세부 사항 공개를 미루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들은 이번 합의에 대해 “공정한 계약”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조합원들이 먼저 내용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열차 운행은 19일 화요일 정오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돼 론콘코마, 바빌론, 포트워싱턴, 헌팅턴 등 주요 4개 노선이 우선 운행을 시작하며 19일 저녁 퇴근 시간까지는 전 노선 정상 운행이 복구됩니다.
이에 따라 19일 화요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롱아일랜드 주요 역과 퀸즈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계속 운영됐습니다. MTA는 이용객들에게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19일 오후 이후부터 열차 서비스를 이용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자메이카역과 론콘코마역 등에서는 파업 종료 소식에 안도하는 통근객들의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퇴근길에는 다시 기차를 탈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반겼고, 전날 출근길 혼란에 대해서는 가는데 3시간 오는데 3시간이 걸렸다며 “재앙 수준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한편 MTA는 이번 파업으로 영향을 받은 정기권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비례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환불 절차와 단계별 운행 정상화 일정 등 추가 정보는 MT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K-Radio 이하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