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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dio-NewsBlogDMV휴가철에 치러지는 버지니아주 예비선거…“유권자 발길이 승부 가른다”

휴가철에 치러지는 버지니아주 예비선거…“유권자 발길이 승부 가른다”

<앵커>버지니아주 정치권의 향방을 가를 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선거는 예년보다 두 달 늦은 8월, 휴가철 한복판에 치러지면서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승교 기자가 전합니다.

버지니아주 유권자들이 오는 4일 예비선거에서 각 정당의 본선 후보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올해 선거는 평소와 다른 시간표를 맞았습니다.

버지니아 예비선거는 통상 6월 셋째 주 화요일에 열리지만, 올해는 연방 하원 선거구 재조정을 둘러싼 논쟁으로 일정이 8월로 연기됐습니다.

당초 주 의회는 선거구 재조정안을 추진했고, 유권자들은 이를 승인했지만, 이후 버지니아주 대법원이 해당 계획을 무효화하면서 선거 일정만 뒤늦게 치러지게 됐습니다.

문제는 시기입니다.

8월 초는 많은 주민들이 휴가를 떠나거나 자녀들의 새 학년 준비에 나서는 시기입니다.

리치먼드 지역 정치 분석가 밥 홀스워스는 이번 예비선거 시점을 두고 “예비선거를 치르기에는 최악의 시기”라며,“사람들은 휴가를 마무리하고 있고, 부모들은 개학 준비를 하고 있기에, 7월 말과 8월 초에는 정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예비선거는 본선거보다 참여율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버지니아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는 약 345만 명이 투표했고, 지난 4월 선거구 재조정 주민투표에도 약 31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예비선거는 모든 지역구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유지될지가 변수입니다.

J. 마일스 콜먼 버지니아대학교 정치센터의 선거 분석 기관인 사바토 크리스털 볼(Sabato’s Crystal Ball) 부편집장은 “버지니아 유권자들은 6월 예비선거에 익숙하다”며 “8월 초 예비선거는 새로운 경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치 현안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콜먼 부편집장은 민주당 유권자들은 물가와 생활비 문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발로 투표에 나설 수 있고, 공화당 유권자들은 연방 의회 주도권 경쟁 속에서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카렌 헐트 버지니아공대 정치학 교수는 “대통령 선거가 포함된 본선거와 비교하면 투표율은 낮겠지만, 연방 상원의원 선거와 물가, 국제 정세 등 주요 현안이 투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예비선거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첫 번째 정치적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특히 연방 하원 1선거구와 2선거구는 가장 치열한 경쟁 지역으로 꼽힙니다.

1선거구에서는 7명의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현역 롭 위트먼 의원에게 도전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헨리코 카운티 검사장 섀넌 테일러가 선두 주자로 거론됩니다.

2선거구에서는 4명의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현역 제니 키건 의원과 맞설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전직 하원의원 일레인 루리아도 출마했습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경쟁 부족이 투표율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홀스워스 분석가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많은 선거에서 큰 규모의 자금 투입이나 TV 광고 경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정당들은 박빙 지역 방어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휴가철 한복판에서 치러지는 이번 버지니아 예비선거 속 유권자들의 관심 부족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누가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첫 판세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K-Radio 김승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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