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의 영어 실력과 시사 상식을 높여드리는 ‘영읽뉴’ 시간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룰 기사는 뉴욕타임스 4월 23일 자 보도입니다. 제목이 아주 강렬한데요!
“A New Era and New Leadership: The Generals Who Are Running Iran”.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리더십: 이란을 움직이는 장군들’입니다.
지난달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이란의 권력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최고 지도자 한 명의 시대가 가고, 이제는 이란 혁명수비대, IRGC 장군들이 전면에 나선 ‘집단 지도 체제’가 들어섰다는 내용인데요. 오늘 이 기사를 통해 변화된 이란의 속사정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무력해진 최고 지도자, 실세는 장군들이라는 기사 내용의 핵심을 담은 첫 번째 문장입니다.
“When Ayatollah Ali Khamenei ruled Iran as the supreme leader, he exerted absolute power… His son and successor does not play the same role. Instead, a battle-hardened collective of commanders in the Islamic Revolutionary Guards Corps are the key decision makers.”
알리 하메네이가 최고 지도자로 군림할 때는 그가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모즈타바는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대신, 전쟁을 겪으며 단련된 혁명수비대 장군들의 집단이 핵심 의사결정권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battle-hardened’는 ‘전쟁에서 단련된’, 즉 아주 노련하고 독한 군인들을 말합니다. 전임 하메네이가 절대군주였다면, 지금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사실상 부상으로 몸도 성치 않고, 숨어 지내느라 장군들의 결정을 승인만 해주는 ‘바지사장’에 가깝다는 게 기사의 분석입니다.
이어서 모즈타바와 장군들의 관계를 “권력의 삼각편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Mojtaba is subservient to the Revolutionary Guards because he owes his position and he owes the survival of the system to them. The trio was accused… of intervening in the 2009 presidential election. They became known as the ‘triangle of power’.”
모즈타바는 자신의 위치와 체제의 생존을 혁명수비대에 빚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종속되어 있습니다. 과거 이 세 명은 2009년 선거 조작 의혹을 받으며 ‘권력의 삼각형’으로 불렸습니다.
여기서 ‘Subservient’란 ‘굴종하는’, ‘부차적인’, ‘종속적인’이라는 뜻입니다. 모즈타바가 어릴 적 이란-이라크 전쟁 때부터 이 장군들과 ‘Habib 대대’에서 같이 싸우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기 때문에, 이들은 상하관계라기보다 동료 의식이 강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히려 장군들이 모즈타바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Intervene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개입하다’, ‘중재하다’ 라는 의미로, 여기선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는 “변화된 이란의 전략”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The generals won, and the talks fell apart… What happens next is not clear. Nor is it clear whether the Guards will allow enough concessions to the United States on Iran’s nuclear program for a peace deal to materialize.”
장군들이 이겼고,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다음 단계는 불분명합니다. 혁명수비대가 미국과의 평화 협정을 위해 핵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양보를 허용할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을 벌였는데, 혁명수비대 장군들이 강경하게 나오면서 결국 협상 판이 깨어졌습니다. 경제는 무너지고 있는데, 이 장군들은 전쟁을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니 평화 협상이 쉽지 않은 것이죠.
여기서 Concessions라는 단어는 ‘양보’. ‘협상’이란 의미이고요! Materialize는 ‘구체화되다’, ‘실현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란의 새로운 최고 지도자는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총을 든 장군들’이 나라를 경영하는 이상한 상황이지요!
True power often resides not in the title, but in those who control the tools of force.” 진정한 권력은 종종 직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의 수단을 통제하는 자들에게 있다는 사실!
오늘 이란의 권력 구조를 통해 리더십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늘도 뉴스 너머의 세상을 읽어내는 명쾌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영어로 읽는 뉴스, 영읽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