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지니아주에서 해외 여행과 관련 없는 첫 지역 감염 뎅기열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지만, 북버지니아 지역 보건기관과 함께 모기 감시와 역학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승교 기자가 전합니다.

버지니아주 보건부(VDH)는 최근 북버지니아 거주 주민 1명이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뎅기열(Dengue fever)에 확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버지니아에서 확인된 첫 번째 지역 내 감염 사례입니다.
그동안 미국 내 뎅기열 감염 대부분은 카리브해와 중남미 등 감염 위험 지역을 방문한 뒤 발생하는 해외 유입 사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환자는 해외 여행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지니아 보건국장 캐머런 웹(Cameron Webb) 박사는 의료진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환자가 몇 주 전 해외에서 뎅기열에 감염된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해외에서 감염된 사람이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이 있는 기간 동안 지역 모기에 물렸고, 이후 해당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면서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추가 지역 감염 사례나 지속적인 지역 내 전파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버지니아에서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추가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보건 당국은 페어팩스 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 보건부와 협력해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뎅기열을 옮길 수 있는 모기 개체 감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주로 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된 이집트숲모기(Aedes mosquito) 등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심한 두통, 눈 뒤쪽 통증, 메스꺼움,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증상은 2일에서 7일 정도 지속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일주일 정도 지나 회복하지만, 일부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뎅기열 감염자의 약 5% 정도는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한 복통이나 지속적인 구토 등이 나타날 경우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합니다.
현재 뎅기열을 직접 치료하는 특정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중증 환자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안내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은 국제 교류와 해외 방문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보건 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Radio 김승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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