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국 출생 이민자 수가 지난 10년 동안 1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 전체 이민자 규모도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한인 이민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잡니다.
뉴욕시에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 출생 이민자는 여전히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 계획국이 최근 발표한 이민자 인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뉴욕시 외국 출생 이민자는 약 30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입니다.
한인 이민자 수는 감소폭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2023년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국 출생 이민자는 약 5만5천 명으로 조사됐으며, 2013년보다 1만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한국 출생 이민자는 뉴욕시 전체 이민자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추이를 보면 한인 인구는 197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00년 약 7만 명 수준까지 늘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최근까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내 한국 출생 이민자는 2010년대 초반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해 현재는 100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뉴욕시 이민자 집단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중국 출생 이민자가 차지했으며,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1965년 이민법 개정 이후 수십 년간 이어졌던 뉴욕시 이민자 증가세가 21세기에 들어 크게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 RADIO김소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