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dio-News

Live News

Live News

Live News

KRadio-NewsBlogDMV[워싱턴 DC 예비선거 후보자 인터뷰] 워싱턴D.C. 첫 아시아계 시의원 탄생 주목… 프레드 힐, 한인사회에 손 내밀다

[워싱턴 DC 예비선거 후보자 인터뷰] 워싱턴D.C. 첫 아시아계 시의원 탄생 주목… 프레드 힐, 한인사회에 손 내밀다

<앵커> 내일 16일 실시되는 워싱턴 D.C.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막판 표심 잡기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D.C. 역사상 첫 아시아계 시의원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체 지역구 (At Large)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프레드 힐 후보가 한인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승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사진 출처: FredHill4DC 페이스북

오늘은 워싱턴 D.C. 시의회 At-Large 의원직에 출마한 프레드 힐 후보를 모셨습니다.

프레드 힐 후보는 워싱턴 D.C. 조닝조정위원회(Board of Zoning Adjustment) 전 의장으로 활동했으며, 오랜 기간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해 온 사업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D.C.의 자치권(Home Rule) 수호를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후보입니다.

본인 소개

김승교 기자: 청취자분들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 왜 워싱턴 D.C. 시의회 전체구(At-Large) 의원직에 출마하셨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프레드 힐 후보: 김 기자님, 감사합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제 이름은 프레드 힐(Fred Hill)입니다. 저는 50년 넘게 워싱턴 D.C. 지역에서 살아왔습니다. D.C.에서 27년째 운영 중인 작은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며, 연방정부 계약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릴랜드, 버지니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도 사무실을 두었으며, 10년 반 동안 D.C. 조닝조정위원회(Board of Zoning Adjustment, BZA) 의장을 맡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2,000건이 넘는 조닝 관련 사건을 심리했고, 5,000시간 이상의 공청회 증언을 들었습니다.

제가 시의회에 가져가고 싶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사업 경험을 통해 D.C.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조닝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이 지역에 왔을 때, 어머니는 시킴(Sikkim)이라는 나라 출신이었습니다. 시킴은 네팔과 부탄 사이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나라였지만 1974년 인도에 편입되었습니다.

어머니는 1967년에 미국으로 이민 오셨고 저는 1968년에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미 육군에서 복무하셨으며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하셨습니다. 전쟁 중은 아니었지만 전후 한국에서 복무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일본에서 학생 신분으로 만나셨고 이후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우리는 메릴랜드주의 시골 마을인 풀스빌(Poolesville)로 이사했는데, 그곳에서 저는 아시아인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 지역에 유일한 아시아계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회복력(resilience)을 배우고 괴롭힘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또한 강한 근로윤리(work ethic)도 배웠습니다.

저는 식기 세척 일을 했고, 피자 가게에서도 일했으며, 약국에서도 일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노동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였습니다.

인종차별은 있었지만 당시 그 지역은 매우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좋은 학교, 좋은 주거 환경, 좋은 공공서비스가 있었고, 저는 워싱턴 D.C.도 그런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후 우리는 버지니아주 맥클린(McLean)으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사업에 대해 배웠습니다. 부모님은 수공예 수출입 회사를 시작하셨고 이후 정부 계약업체를 운영하셨습니다.

저는 1998년에 제 회사인 ‘힐 그룹(The Hill Group)’을 설립했고, 현재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가치도 배웠습니다. 그래서 10년 반 동안 BZA 의장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습니다.

현재 워싱턴 D.C.는 연방정부 계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산업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저는 시의회에 사업가의 목소리를 가져가 경제를 성장시키고, 조닝 전문가의 목소리를 가져가 주택 공급을 늘리고자 합니다.

또한 저는 홈룰(Home Rule, D.C. 자치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D.C.는 연방정부가 아니라 시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당선된다면 D.C. 시의회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됩니다. 오늘 여러분과 이야기할 수 있어 매우 영광입니다.

*미국 워싱턴 D.C.의 조닝 위원회(Zoning Commission, ZC)는 D.C. 내 토지 이용, 건물 용도, 높이, 밀도 등을 규제하고 관리하는 독립적인 준사법기관 

경제 및 소상공인 지원 질문

김승교 기자: 이번 질문은 경제와 소상공인 정책에 관한 것입니다. 앞서 후보님께서는 사업가로서의 경험과 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는데요.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와 아시아계 이민자 커뮤니티는 오랫동안 자영업과 소규모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이러한 이민자 사업가들이 창업과 사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떤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하실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프레드 힐 후보: 감사합니다. 저는 아시아계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 그런 경험을 하셨습니다.

제가 할 일은 모든 소상공인을 위해 하려는 일과 같습니다.

현재 건축국(Department of Buildings)이나 사업체 등록 과정에는 너무 많은 관료주의와 행정 절차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사업을 시작하려면 먼저 사용승인서(Certificate of Occupancy)를 받아야 하고, 그 이후에 다른 허가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병렬적으로 진행하도록 바꾸고 싶습니다. 하나를 기다린 뒤 다음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허가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제 사무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규제 문제든 사업 설립 문제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어머니 역시 아시아에서 이민 와 사업가가 되었기 때문에 미국 시스템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저는 직접 보아 왔습니다.

현재는 규제가 너무 많고 사업 시작이 지나치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업 시작에 필요한 모든 허가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하고, 한인 커뮤니티와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위한 지원 창구를 마련하겠습니다.

참고로 제 매형은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합니다.

필요하다면 제 사무실에 통역 인력을 배치하여 한인 사회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택 공급과 임대료 상승 대응 질문

김승교 기자: 네, 다음 질문은 많은 D.C. 주민들, 그리고 한인 가정들 역시 관심을 갖고 있는 주택 문제에 관한 것입니다.

주택 가격과 임대료 상승은 현재 워싱턴 D.C. 지역에서 가장 큰 생활비 부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요.

특히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주민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주민들 역시 주거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지역 공동체의 특성과 동네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도, 보다 많은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하실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프레드 힐 후보: 저는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급이 늘어나면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지하철역 주변과 고밀도 버스 노선 주변의 개발 밀도를 높여야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구매하거나 임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대규모 주택 프로젝트의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Housing Production Trust Fund와 Green Bank 자금 지원을 받은 저렴한 주택 프로젝트는 승인 후 신속하게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저는 이런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전문가를 지정하여 인허가 과정을 끝까지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인 사회도 잘 아시겠지만 사업에서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허가가 지연되면 프로젝트 자체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현재 D.C.는 미래 토지 이용 지도(FLUM)와 종합계획(Comprehensive Plan)을 개정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향후 10년 동안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되도록 계획국(Office of Planning)과 협력하겠습니다.

또한 저는 10년 반 동안 BZA 의장을 맡으며 지역 주민들과 ANC(Advisory Neighborhood Commission) 의견을 수렴해 왔습니다.

새로운 개발사업에서도 지역사회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공공안전 질문

김승교 기자: 최근 워싱턴 D.C. 주민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치안과 범죄 문제인데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경찰 및 법 집행기관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범죄를 줄이고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실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프레드 힐 후보: 공공안전은 현재 워싱턴 D.C.의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안전하지 않은 도시에는 기업도 투자하지 않고 주민들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지역사회 안전 및 참여국(Office of Neighborhood Safety and Engagement)과 협력하여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접근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지역사회가 스스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둘째, 경찰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D.C. 경찰은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약 1,000명이 부족합니다.

저는 경찰 인력을 다시 4,000명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찰이 필요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청소년 통행금지(curfew) 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저는 이를 군중 해산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제로 과도한 체포가 발생한다면 정책을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결국 저는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 정책과 충분한 경찰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것입니다.

한인 사회 및 아시아계 커뮤니티 질문

김승교 기자: 오늘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저희의 주요 청취자들은 워싱턴 지역의 한인사회이며, 동시에 다양한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와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아시아계 가정에서 성장하셨고, 스스로를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정체화하고 계시며, 당선될 경우 D.C. 시의회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의원이 될 가능성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는 오랜 기간 지역 경제와 공동체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요.

마지막으로 한인 유권자들과 아시아계 미국인 여러분께 직접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민자 공동체의 성장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실 계획인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프레드 힐 후보: 선거가 바로 화요일에 열립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이 인터뷰를 들으실 때는 선거를 하루 또는 이틀 앞둔 시점일 것입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D.C. 시의회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됩니다.

저는 스스로를 아시아계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며 그 정체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릴 적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잘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인, 중국계, 필리핀계, 인도계 등 다양한 아시아계 공동체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구 사회는 종종 아시아를 하나의 집단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저는 한인 사회가 시의원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싶습니다.

사업 문제든 사회적 문제든, 제 사무실은 항상 한인 사회에 열려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 매형이 한국계 미국인이고 저 역시 서울과 부산을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제가 한인 사회와 아시아계 사회를 대표할 적임자라고 생각하신다면 6월 16일 화요일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민주당 At-Large 후보 9명 중 한 명이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한인 사회와 아시아계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Radio 김승교입니다.

news@dc1310.com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

Tags:
Share:

Relat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