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뉴욕시경의 오인 체포 폭행 영상이 공개되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욕시경은 해당 마약수사팀을 전격 해체하고 90일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으며, 지역사회는 책임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입니다.
뉴욕시경이 브루클린 보어럼힐(Boerum Hill)에서 발생한 폭행 논란과 관련해 ‘브루클린 노스 마약수사팀’을 해체하고, 마약 단속 전반에 대한 90일간의 내부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브루클린에 위치한 한 주류 판매점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영상에는 형사들이 매장 내에 있던 ‘티모시 브라운’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하고, 브라운이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도 공격을 이어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4시경 발생했습니다. 당시 형사들은 잠복수사 중이었으며 마약 거래 관련 공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의 인상착의를 근거로 브라운을 체포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후 조사에서 브라운은 해당 사건과 무관하며 마약을 소지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보안 업무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일반 시민이었습니다.
브라운은 초기에는 체포 저항 혐의로 기소됐지만 브루클린 검찰이 기소를 취하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란맘다니 시장도 나서서 해당 영상은 “매우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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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역시 무고한 시민을 이렇게 신원 확인 절차도 없이 무차별 폭행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경찰의 정직 및 형사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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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건에 연루된 형사 2명과 상급자는 ‘(modified duty)’ 상태로 전환돼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총기 및 배지를 회수당한 상태입니다. 추가로 마약단속 소속 형사 6명과 지휘 라인의 간부들도 타 부서로 전환 배치됐습니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경 국장은, 해당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단속영상은 “충격적”이라고 밝히고, 당시 경찰관들이 바디캠을 착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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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건을 촬영한 목격자는 경찰이 신분을 밝히거나 체포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채 폭행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노조 측은 “형사들은 매일 생명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성급한 판단을 자제해달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과잉 진압과 책임성 문제에 대한 논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 RADIO 이하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