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4일) 루이지 맨지오니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맨지오니는 현지시간 14일 법정에서 연방 스토킹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지난 2024년 12월 4일 맨해튼에서 톰슨을 뒤에서 총으로 쐈다고 직접 시인했습니다.
이날 법정에서 당시 자신의 행동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톰슨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톰슨을 추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수년간 심각한 허리 통증을 겪었고,
건강보험 시스템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편과 좌절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유죄 인정은 당초 오는 9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뉴욕주 살인 재판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맨지오니 측 변호인은 연방 법원에서 이미 유죄를 인정한 만큼, 같은 사건으로 뉴욕주 법원에서 또다시 재판을 받는 것은 이중처벌에 해당한다며 주 형사 사건의 기각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톰슨의 가족도 이날 법정에 참석했습니다. 톰슨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맨지오니를 바라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톰슨 가족은 성명을 통해 이번 유죄 인정이 정의를 향한 중요한 단계라며, 법원이 범행의 심각성에 맞는 형을 선고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판사는 이날 바로 형을 선고하지 않고 오는 12월 18일을 선고일로 지정했습니다.
맨지오니는 선고일까지 연방 당국의 구금 상태로 있게 됩니다.
검찰은 징역 24년에서 30년을 권고했지만, 최종 형량은 판사가 결정하며 법적으로는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당초 연방 검찰은 사형을 구형하려 했지만, 올해 항소법원의 결정으로 사형 선고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한편 맨지오니는 지난해 뉴욕주에서 테러 행위와 관련된 1급 살인 등 일부 혐의가 이미 기각됐으며, 현재까지도 주 차원의 살인 혐의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 의료보험 업계의 보험금 지급 관행과 높은 의료비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을 촉발했고, 맨지오니를 바라보는 여론도 크게 엇갈리면서 사건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