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릴랜드주 보건부(Maryland Department of Health)는 22일 남부 메릴랜드 지역 주민 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최근 홍역이 유행 중인 다른 주를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기간 특정 장소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노출 가능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승교 기자가 전합니다.

메릴랜드주 보건부(Maryland Department of Health)는 22일 남부 메릴랜드 지역 주민 2명이 홍역이 유행 중인 다른 주를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방문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달 16일부터 21일까지 메카닉스빌(Mechanicsville)에 위치한 J&R Feeds2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샬럿홀(Charlotte Hall)에 메드스타 헬스 긴급진료센터(MedStar Health Urgent Care),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45분까지 레너드타운(Leonardtown)에 위치한 메드스타 세인트메리스 병원 응급실(MedStar St. Mary’s Hospital Emergency Room)을 방문한 주민들은 홍역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확진은 보건부가 지난주 다른 주 여행과 관련된 홍역 확진자 5명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추가로 확인된 사례입니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주의 올해 홍역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홍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올해 누적 홍역 확진자는 2,295명으로 지난해 전체 확진자 수인 2,289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보건당국은 홍역 노출이 의심되는 주민들에게 예방접종(MMR 백신) 완료 여부를 우선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예방접종 기록은 지역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MR 백신을 두 차례 모두 접종했거나 1957년 이전 출생자는 면역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 차례만 접종한 경우에도 대부분 보호 효과가 있지만, 의료진과 상담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노출이 의심될 경우 즉시 담당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노출 위험이 있는 사람은 21일 동안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격리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전화로 미리 알려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습니다.
홍역의 초기 증상은 감염 후 7~14일 사이에 나타나며 38.3도 이상의 고열, 콧물, 충혈된 눈, 기침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후 3~5일이 지나면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발진이 나타나며, 환자는 발진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발진 후 4일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은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홍역 환자에게 노출될 경우 10명 가운데 9명이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메릴랜드 주민들에게 MMR 백신 접종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으며, 건강보험 가입자는 보험을 통해, 무보험자는 메릴랜드 백신 프로그램(Maryland Vaccine Program)과 아동 백신 프로그램(Vaccines for Children Program)을 통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한편, 올해 미국의 홍역 확진자는 2,295명으로 지난해 전체 확진자 수를 넘었으며, 이는 3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다시 확산되면서 미국이 유지해 온 ‘홍역 퇴치국(Measles Elimination)’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지위는 오는 11월 재평가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대부분의 확진자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로 확인됐다며, 집단면역을 유지하려면 최소 95% 이상의 MMR 백신 접종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CDC 국장과 공중보건서비스단장(Surgeon General) 등 주요 연방 보건당국 수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초기에는 홍역의 위험성을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이후 MMR 백신이 홍역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예방접종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공중보건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Radio 김승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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