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dio-News

Live News

Live News

Live News

KRadio-NewsBlogNY/NJ체포자는 단 한 명도 없다…코넬대 집단성폭행, 가해자 처벌은 ‘에세이 숙제’

체포자는 단 한 명도 없다…코넬대 집단성폭행, 가해자 처벌은 ‘에세이 숙제’

Businessman being served a lawsuit

<앵커> 뉴욕주 코넬대학교에서 2024년 남학생 사교클럽 기숙사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집단성폭행 의혹을 둘러싸고, 피해자가 지난 14일 학교와 가해자로 지목된 회원 7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코넬대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지만, 개별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석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주 이타카에 있는 코넬대학교 카이파이(Chi Phi) 사교클럽 회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여학생이 지난 14일 학교와 코넬대 카이파이 지부, 그리고 회원 7명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제인 도우’라는 가명을 쓴 이 여성은 소장에서, 2024년 10월 당시 20살이던 자신이 술에 취한 채 친구를 만나러 카이파이 기숙사를 찾았다가 남학생 회원 2명의 압박으로 ‘케타민’이라 불리는 약물을 흡입하게 됐고, 이후 여러 남성에게 수 시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한 남성 회원이 사교클럽 단체 채팅방에 성관계가 가능한 여성이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더 많은 남성이 현장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우 씨는 사건 발생 약 3주 뒤 학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코넬대는 자체적으로 최소 12차례 청문 절차를 거쳐 내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도우 씨 측 변호인 토머스 지우프라는 “가해자로 지목된 7명 중 단 2명만 퇴학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는 정학이나 워크숍 참여, 에세이 작성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치를 받았다”며 “이 중 단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사건을 검토한 톰킨스 카운티 지방검찰은 “형사 기소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혀, 현재까지 형사 입건된 사람은 없습니다. 도우 씨는 이 사건 이후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넬대는 소송 제기 일주일 뒤인 21일, 카일 킴볼 대외협력 부총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조사와 심의가 마무리됐다며 카이파이 크시 지부는 여전히 캠퍼스 출입이 금지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별 학생에 대한 징계 내용은 “연방 개인정보보호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이파이 본부도 별도 입장문에서 “성폭력은 우리 클럽의 설립 정신과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면서도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넬대는 이번 사건 직후인 지난해 봄 ‘캠퍼스 성폭력 대응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올해 3월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5년 교내 설문조사 결과, 2023년 조사 때와 비교해 성폭력을 포함한 모든 항목의 응답 비율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비동의 성적 접촉’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11%에서 15%로 늘었습니다. 대학 측은 예방 교육과 물리적 안전 조치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RADIO 정석인입니다.

news@kradio.us

K-RADIO의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K-Radio ALL RIGHT RESERVED

Relat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