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뉴욕시가 공공주택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바꾸기 위한 기술들을 한곳에 모아 공개했습니다.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에 마련된 모델 아파트에는 창문형 히트펌프와 인덕션 스토브,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문 등이 설치됐는데요. 앞으로 뉴욕시 공공주택에 실제 적용될 기술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정석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에 뉴욕시 공공주택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아파트가 공개됐습니다.
뉴욕시와 뉴욕시 주택청, NYCHA가 마련한 ‘모델 지속가능 아파트’입니다. 이곳에는 앞으로 NYCHA 공공주택에 적용될 친환경 기술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창문형 히트펌프입니다. 히트펌프는 계절에 따라 실내와 실외 사이의 열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냉난방을 하는 장치입니다. 화석연료를 직접 태워 열을 만드는 기존 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최대 4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덕션 스토브도 설치됐습니다. 특히 120볼트 전원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개발돼 오래된 건물에서도 대규모 전기 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밖에도 유리창을 세 겹으로 만들어 집 안의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는 고효율 창호와, 전기를 이용해 주변 공기보다 사람과 물체에 직접 열을 전달하는 적외선 난방 패널도 전시됐습니다.
NYCHA 입주민들은 물론이고 건축 설계와 시공 관계자, 건물 관리자들도 이 기술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뉴욕시는 앞으로 5년 동안 NYCHA 아파트 2만 가구의 난방 방식을 히트펌프로 바꾸고, 1만 가구에는 새로운 인덕션 스토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기차 충전 시설과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침수 등에 대비하는 기후 대응 시설도 함께 강화할 예정입니다. 맘다니 뉴욕시장은 공공주택 주민들이 필요한 투자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이번 모델 아파트를 통해
더 깨끗한 난방과 냉방, 현대적인 가전제품 등 공공주택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 가운데 일부는 NYCHA가 기업들과 함께 공공주택에 맞게 개발한 제품입니다.
특히 오래된 공공주택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때 대규모 공사나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모델 아파트는 한 번 공개하고 끝나는 전시 공간도 아닙니다.
앞으로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 이곳에 계속 추가해, 최신 친환경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뉴욕시는 이와 함께 앞으로 5년 동안 NYCHA에 56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후한 공공주택을 보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후변화에도 대비하는
새로운 주거환경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RADIO 정석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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